하만 카돈 사운드 스틱4와 마샬 엠버튼2의 솔직후기

저는 노래 듣기가 취미라 그동안 모은 용돈으로 작년쯤 하만 카돈  soundstick4를 구매했었습니다. 

 

실물이 정말 예쁘다는 후기대로 받아보니 실물이 영롱하면서도, 음색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라이프 스타일에는 정확히 맞지 않는 스피커였던 탓에  직거래로 판매한 뒤 저에게 더 잘 맞는 마샬 엠버튼 2를 직구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만 카돈 사운드스틱 4와 마샬 엠버튼 2의 솔직 후기와 갈아타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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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4의 후기 

 

 

하만카돈 사운드스틱4 블루투스 스피커

 

 

 

1) 특징 

 

하만카돈은 돔형의 우퍼 본체와 2개의 위성 스피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체의 뒷면에는  AUX 단자, 위성 스피커 출력 2개, 전원 출력, 전원 버튼, 블루투스 버튼이 나란히 있습니다.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다른 기기와 페어링이 매우 빠르게 연결됩니다. 

 

전원을 켜면 디딩 소리가 나는 동시에 투명한 본체에서 푸른빛  LED 라이트가 들어옵니다. 

 

하향식 우퍼 사운드가 강력한 편이어서 베이스가 강한 힙합, 팝송 등에 잘 맞았습니다. 

 

중고음 음역대도 선명하고 맑습니다. 

 

 

2) 장점 

 

가장 큰 장점은 미래 지향적인 독특한 디자인과 가격 대비 20 W 출력이라는 강력하면서도 맑은 사운드입니다. 

 

30만 원 내외의 가격을 생각한다면 음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들을 때에는 우퍼의 울림이 웅장합니다.  

 

또한 웬만한 화질의 카메라로는 다 담기 어려울 정도로  LED  불빛이 영롱하고 예쁩니다. 

 

한 색상으로 통일되어, 깔끔하고 세련되며 미니멀한 느낌을 줍니다. 

 

매끈한 디자인으로 청결한 사용도 가능합니다. 부드러운 수건으로 쓱쓱 닦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2) 단점

 

많은 후기에서 언급되었듯 강력한 우퍼 사운드로 층간 소음에 민감한 아파트에서는 진가를 다 발휘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한 번도 아랫집에서 소음으로 문제 삼은 적이 없던 터라 '강력한 우퍼 사운드'에 대해 알면서도 구매했었는데, 낮이든 밤이든 제 스스로 신경이 쓰여 베이스가 강한 음악을 틀기 어려웠습니다. 

 

보통 베이스가 센 음악을 들을 경우  EQ로 베이스를 죽여서 듣곤 했습니다. 

 

하향식 우퍼라 소리가 커지면 아래를 두드리듯 쿵쿵대는 느낌이 있습니다. 

 

충분히 방음이 되거나 주택 또는 매장처럼 소음이 문제 되지 않는 장소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입니다. 

 

개인적 관점에서 뽑는 또 하나의 단점은 '선'입니다.

 

하만카돈의 이전 세대에 비해 선이 감추어진 디자인이지만 위성스피커의 선 2 줄과 전원선까지 선이 총 3줄이 보입니다. 

 

그 선의 길이 또한 짧지 않아 말아두면 부피가 있어 다소 번잡하게 느껴진 점이 있습니다. 

 

또, 수출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구매할 때부터 여분의 선이 총 3개가 더 달려오는데 그것도 꽤나 짐스러운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사용한 지 1년 만에 판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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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샬 엠버튼 2 후기

 

1) 특징

 

충전식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로 완충 시 30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IP67 생활 방수 등급으로 야외에서 사용 시에도 안심이 됩니다. 

 

전면, 후면으로 모두 사운드가 출력되며 작고 가벼운 몸집과 달리 음량이 강력합니다. 

 

무게는 700g, 크기는 160 x68x76cm으로 여성의 한 손에 잡힐 정도로 아담합니다. 

 

마샬 스탠모어 또는 액톤에 비할 바는 아니어도 마샬 특유의 크런치하면서도 부드럽고 감성적인 소리를 냅니다.  

 

 

2) 장점

 

버튼 하나로 조정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사용법과 크기와 비교도 안 되는 강력한 사운드입니다. 

 

가운데 있는 버튼 하나로 전원, 음량조절, 재생과 일시정지, 트랙 이동까지 모두 가능합니다. 

 

 

작고 가벼워서 어디든 옮기며 음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 갈 적에는 물론이고, 집안에서도 이곳저곳 들고 다니며 듣습니다. 

 

음악을 듣기 좋아하는 저와 아들은 번갈아가며 스피커를 들고 다닙니다. 

 

식탁에서 커피 마실 적에도, 주방에서 식사 준비를 할 적에도, 책상에 앉아 작업할 적에도, 아들이 방에서 놀 적에도 들고 다니며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완충 시 30시간 사용이 가능한데 매일 2시간씩 듣는다 쳤을 때 2주 이상 들을 수 있는 용량입니다. 

 

상좌부터 시계방향으로: 식탁, 아이방, 아일랜드식탁 위, 공부방 책상 위

 

 

엠버튼 II 휴대용 블루투스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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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점

 

마샬 또한 베이스가 강해서 음량을 키우면 파급력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음색을 느끼려고 소리를 키우면 층간소음에 대한 부담감이 먼저 확 느껴집니다. 

 

방음이 완벽하게 이루어진 공간이 아니라면 사실 어떤 스피커든 그 성능을 완전히 발휘하기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충분히 부드럽고 고운 음색이지만 온몸을 감싸 전율하게 하는 듯한 올어라운드 사운딩을 기대하기에는 어렵겠지요. 

 

사실 이 조그마한 스피커에 그런 사운드를 기대한다면 기대치가 과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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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타게 된 이유

 

일반적으로 휴대용 블루투스인 마샬 엠버튼은 가정용 스피커가 아닌 캠핑용 등으로 추가 구매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니멀 라이프를 하며 고수하는 원칙 중 하나는 " One-in-one-out"입니다. 

 

스피커를 구매하기 전에, 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조금 더 이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디든 움직이며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 반해, 이어폰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저를 닮아 어느 때고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는 아들이 있기도 하지요. 

 

그러나 미니멀 스타일을 고수하기에 집안 곳곳에 스피커를 두는 일은 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스티브 잡스만큼이나 선을 싫어하고 번잡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고려했다면 하만카돈의 사운드스틱 4는 저에게 맞지 않는 물건이었습니다. 

 

그 사운드와 디자인에 매료되어 오래 망설였지만, 역시나 그 기능을 충분히 즐기지 못한다면 보내는 게 맞다고 결론지었습니다. 

 

하만카돈 스피커는 한눈에 보기에도 음악을 사랑할 것 같은 젊고 멋진 청년이 구매해 갔답니다.  

 

 

저는 SSG.COM을 통해 마샬 엠버튼 2를 10만 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직구했고, 구매 후 정품 등록을 마쳤습니다. 

 

하만 카돈 사운드스틱 4를 20만 원 초반대에 판매하며 판매 차익을 얻었습니다.

 

하만카돈 스피커의 사운드가 청량하고 깔끔해서 세련되었다면, 마샬 스피커의 사운드는 부드러우면서도 거친 듯한 음색이 있어서 다소 엔틱한 느낌이 있습니다. 

 

비교하자면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4는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 같고, 마샬 엠버튼 2는 진한 레드와인 같네요.

 

 

그럼, 이만 하만카돈 사운드스틱과 마샬 엠버튼의 비교와 갈아타기 경험담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