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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짐 싸기 팁(빠르고 간편하 짐 싸는 법)간단한 정리법 2023. 8. 22. 02:05
여행하기 좋아하시는지요?
엔데믹과 함께 집 또는 국내에만 머물던 사람들의 발걸음도 바빠졌습니다.
저도 최근에 여러 번 짐을 꾸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여행을 가기 전 설레는 기분은 참 좋지만 짐을 싸는 일은 다소 번거롭기도 합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거나 배우자가 바빠서 제 짐을 제대로 챙길 시간이 없다면, 출발 직전 짐 싸는 한 사람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빠트린 물건은 없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급적 빠진 물건 없이 수월하게 짐을 싸는 법을 짧은 국내 여행을 중심으로 공유하겠습니다.
1. 외출 동선으로 움직이며 짐 싸기, 2. 여행 가는 날 수만큼 옷 싸기, 3. 여행 파우치 이용하기
1. 외출 동선으로 움직이며 짐 싸기
짧은 여행은 며칠 간의 외출과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외출할 때와 비슷한 동선으로 움직이며 짐을 싸기 시작합니다.
가급적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생각하면 빠트리는 물건 없이 짐을 챙길 수 있습니다.
우리집 도면 ①부터 ⑥까지 움직이는 동선입니다.
여행 갈 때 남편과 아이의 물건까지 챙겨야 할 경우에는 동선이 조금 더 길어집니다.
① 서랍장: 속옷, 양말, 벨트, 액세서리, 아이옷
② 옷장: 남편과 내 옷
③ 장난감 장: 아이 장난감
④ 팬트리: 기초 화장품 및 의약품 등
⑤ 수납장: 모자, 팔토시, 충전기, 머리핀, 블루투스 스피커 등
⑥ 책장: 책
※ 아래는 마지막 나가기 직전에 챙기는 물건들입니다. 도면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⑦ 주방: 간식, 텀블러 등
⑧ 화장실: 세면도구
⑨ 현관: 신발, 마스크
⑩ 창고: 수영복, 우비, 우산 등 특수용품
2. 여행 가는 날 수만큼 옷 싸기
3박 4일 여행 동안 티셔츠 3벌과 가디건을 뺀 옷장 모습 2박 3일을 간다면 3벌, 3박 4일을 간다면 4벌을 챙깁니다.
어른의 경우, 저는 날수 -1, 2벌로도 충분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미니멀 옷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계절에 맞게 옷을 빠르게 고를 수 있습니다.
땀이 많거나 옷을 자주 버리는 아이의 경우, 날수+1벌이면 좋습니다.
여행 일 수가 일주일을 넘어간다면 중간에 빨래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 어디서든 펜션 안의 세탁기 또는 빨래방을 이용해서 빨 수 있으므로 장기 여행 시에는 옷을 더 줄여서 가도 괜찮습니다.
따라서 7일을 넘어가면 그 이하로 챙겨도 충분합니다.
여행 짐은 꼭 필요한 것들은 빠짐없이 챙기되, 간편할수록 좋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다면 여행 물품도 기능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짐을 챙깁니다.
평상시 내가 가장 좋아하고 편하게 느끼는 의류들로만 옷장을 채워 두기 때문에 평상복과 여행 의류가 다르지 않습니다.
평상시 입던 옷들을 그대로 필요한 개수만큼 챙깁니다.
급변하는 날씨에 맞춰 챙겨줘야 하는 외투도 가디건이든, 바람막이든 한 벌이면 족합니다.
겨울이라면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외투를 많이 챙기기보다 내복과 조끼 등의 안에 있는 방한 의류를 챙겨서 짐을 줄이고 추위에 대비합니다.
티셔츠 3벌, 하의 3벌, 가디건 1벌
3. 여행 파우치 이용하기
속이 들여다 보이는 여행 파우치는 여행을 다닐 때, 다녀와서 짐을 풀 때도 일을 한결 줄여줍니다.
저는 사은품으로 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매한다 해도 저렴하고 유용해서 매우 가성비가 좋은 짐 싸기 도구입니다.
개인 용품은 개인 별로 파우치에 챙기고, 그 외의 소품들은 같은 장소에서 수거한 종류대로 한 파우치에 담습니다.
그러면 여행 가서도 집안에서 정해진 물건의 자리에 가서 물건을 찾듯, 파우치에서 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파우치 = 간이 서랍'입니다.
불투명한 파우치는 내부가 보이지 않아 물건을 찾는 데 다소 애를 먹을 수 있으니 가급적 안이 보이는 파우치가 좋습니다.
하지만 속옷이나 여성 용품 등은 불투명한 파우치에 넣은 뒤 개별 옷 파우치에 같이 넣어줍니다.
그러면 씻으러 갈 때 작은 파우치만 휙 들고 욕실로 들어가면 된답니다.
상: 남편 옷, 하: 내 옷 파우치를 이용하면 여행을 다녀와서도 파우치째로 들고 가 물건을 제자리에 되돌려놓기도 수월하답니다.
글 마무리
여행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타민과 같습니다.
가뿐히 떠나되, 여행을 가서 '아차!' 하며 안 가져온 물건으로 아쉬워하는 일은 겪고 싶지 않습니다.
다녀와서도 짐 정리가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며 귀찮은 일은 최소화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